-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송두리째 바뀐 美 소비시장 -
- 2021년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핵심될 것 -
2020년, 팬데믹이 미국 소비시장에 끼친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이커머스(eCommerce)의 급성장’이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소셜커머스’, 새로운 소비 방식의 성장 지속될 것
이커머스에도 분명히 명암은 존재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시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거나 착용해볼 수 없어 판매자가 제공하는 제품 이미지와 제품 설명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미지나 설명만으로는 제품의 실제 크기·색상·촉감 등을 충분히 인지하기 어렵기에 소비자 만족도가 저하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커머스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새로운 소비 방식이 있다.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Live-streaming)’ 또는 ‘스트리밍 커머스’다.
이는 해당 기업·브랜드 자체에서, 혹은 셀러브리티나 인플루언서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소비자 경험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동시에 편리함까지 놓치지 않는 새로운 판매 및 소비 방식이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는 이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방식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견하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매출 규모는 올해 대비 2021년 약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례로는 단연 이커머스 대표주자인 Amazon의 ‘Amazon Live’가 꼽힌다. Amazon Live에서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라이브 영상을 시청하며 제품의 실제 사용 방법이나 활용법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이면 편리하게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플랫폼상의 대화창을 통해 질문이나 의견 등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Estee Lauder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상으로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버추얼 트라이 온’ 세션을 지금까지 100만 번 이상 진행했으며, 미국 내 유명 푸드 매거진 Bon Appetit은 ‘The BA Test Kitchen 버라이어티 쇼’라는 명칭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라이브 스트리밍에 앞서 이미 활발히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새로운 소비 방식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역시 내년까지 그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주문·결제 방식 요구하는 소비자들
제품 금액 합계를 한 번에 즉시 지불하는 가장 전통적인 결제 방식은 최근 미국 소비시장에서 빠르게 잊히고 있다. 그 대신, 미국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필두로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구매·결제 방식이나 ‘시간을 두고 지불하는(Pay-over-time)’ 결제 방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2021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중에 지불하기(Pay later)’ 혹은 ‘시간을 두고 지불하기(Pay-over-time)’는 올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새로운 트렌드로,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할부’와 비슷한 개념의 결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단, 한국에서의 할부처럼 카드사가 제공하는 기능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별도의 기업에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소비자들 개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른 결제를 가능케하고 소비 욕구를 북돋을 뿐만 아니라, 판매 기업에도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해당 서비스 기업들인 Klarna, Affirm, Afterpay 등이 좋은 반응을 얻는 가운데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까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비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심지어 신선식품까지 포함한 거의 모든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용이한 ‘음식 배달’ 서비스, 소비자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비접촉(Contactless)’ 혹은 ‘비마찰(Frictionless)’ 구매 옵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찾는 ‘BOPIS(Buy Online, Pickup In-Store)’ 및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팬데믹 시대 우리의 소통 방식을 크게 변화시킨 ‘비디오 컨퍼런스 애플리케이션’ 등 우리가 겪은 이러한 수많은 변화들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예로 들 수 있겠다.
'투자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에서 가장 큰 5 대 천연 가스 회사 (0) | 2020.12.27 |
---|---|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미국 에듀테크 시장 (0) | 2020.12.26 |
2021 미국 제조업, 혁신 가속화 전망 (0) | 2020.12.23 |
2021 년 월 배당주 비교: Realty Income vs. AGNC Investment Corp (0) | 2020.12.21 |
미국, 신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망 - KOTRA 자료 (0) | 2020.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