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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이디어

미국, 신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망 - KOTRA 자료

by AI 디코더 2020. 12. 21.

- 신행정부의 녹색 성장 강조, 재생에너지 성장 동력 -

-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로 가격 하락과 효율 상승 중 -

 

재생에너지 부문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가운데 동시에 오일가스도 여전히 장기적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큰 폭의 오일가스 산업의 투자 축소가 있었으나 2021년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오일가스 부문도 함께 회복할 전망이므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오일가스 산업 동향에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바이든 시대, 에너지 정책 전망

화석 에너지를 강하게 지원하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반대되는 친환경 에너지 부문 성장을 지원할 전망이다. 정부의 풍부한 연구 보조금과 관세 혜택이 기대된다. 바이든의 최우선 기후 관련 의제는 미국이 파리 기후 협약에 재가입하는 것이다.

 

바이든이 연방 지역에서의 화석 에너지 개발을 제한한다면, 미국의 오일가스 생산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이 에너지 수입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화석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바이든은 화석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오일가스 업체들이 받는 보조금은 매년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바이든의 무역정책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회복되면, 한때 안정적이었던 LNG 판매 재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2020년 초 미국과 중국 간에 타결된 1단계 협상에도 불구하고 LNG 수출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중국은 여전히 미국 LNG 수입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 부담이 낮아지게 되면, 파이프라인 건설과 같은 인프라 부문에 영향을 미치게 돼 에너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재생에너지 동향 및 전망

 재생에너지 기술의 가격 하락은 전력 및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다. 태양광 모듈, 풍력 터빈, 배터리 팩 등 관련 제품은 기술 발전과 함께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고 이와 함께 효율성은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 단결정 모듈의 경우 2012년 말 15.8%였던 효율이 2019년 말에는 19.3%로 증가했다. 풍력발전의 설비 이용률 또한 높아지고 있어 미국 해상 풍력의 경우 2020년 기준 약 45%에서 2045년에는 약 5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가격 동향

자료: BloombergNEF(2020.11.)

 

현재 미국 내 가장 저렴한 에너지 발전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2019년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 중 풍력과 태양발전이 99%를 차지했다.

 

2020년 미국 풍력, 태양광 발전 관련 투자는 약 550억 달러로 신규 발전량 중 풍력이 44%, 태양광이 32% 점유로 예상되며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2050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미국 전체 발전량의 약 6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미국 내 석탄 사용은 감소하고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사용이 증가했다. 향후 10년은 풍력, 태양광 및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41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천연가스를 추월해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는 에너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일가스 에너지 동향 및 전망

 2021년 경기 회복 기대에 따라 오일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월드뱅크는 2021년 세계 경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경제 상황과 오일 소비량은 유사한 추이를 보이기 때문에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미국 에너지청(EIA)은 2021년 세계 오일 수요가 하루 600만 배럴 증가하고 유가는 배럴당 약 50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실질 GDP 성장률: 2.3%(2019년), 4%(2020년), 4.8%(2021년)

   · 1970~2019년 평균 글로벌 실질 GDP 성장률: 약 3%

 

경기 후퇴기 동안 세계 GDP와 오일 소비 추세 비교

자료 : API(2020.11.)

 

 미국 업스트림 기업들은 생산성이 높은 지역에서만 시추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신규 유정의 생산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분지에서 손익분기 가격이 하락했는데, 특히 이글포드 분지의 경우 2019년 10월 약 50달러였던 손익분기 가격이 2020년 10월에는 약 30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셰일오일 생산성 증가와 손익분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셰일오일 시장이 반등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분기 기준 오일가스 업계 전체의 자본지출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020년 10월 기준 미국 내 오일가스 관련 건설 중인 자본투자 프로젝트(업스트림 제외)의 규모는 2880억 달러 수준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프로젝트는 13건의 LNG 관련 프로젝트로 총 1180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108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13건, 340억 달러 규모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70건, 270억 달러 규모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 23건 등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오일 수요 급감에 비해 미국 내 가스 수요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NG 수출은 2020년 여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현재 증가 추세에 있어 2020년 10월에는 수출 최고치의 약 90%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가스 유정의 손익분기 가격은 1.5~2.5달러/MMBtu로 하락했다. 2020년 2분기 기준 지역별로는 헨리 허브, 헤인즈빌의 손익분기 가격이 2달러 이하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남서부 애팔래치아, 코튼 밸리 지역은 약 2.5달러 수준이었다.

 

국가별 LNG 수출량 추이

자료 : BTU Analytics(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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